예뻐지는 방법에 대하여.
오늘 예쁨.
예뻐지는 방법에 대하여.
부침이 많은 날 저녁에 거울을 보면,
그날은 확실히 못생겨졌다.
그다음 날 아침에도 그 못생김의 흔적이 남아 있다.
(똑땅해.)
말끔하게 씻고,
정성을 들여 얼굴 매무새를 다듬는다.
건조한 입술에는 립밤까지 잊지 않는다.
머리도 드라이어 대신 선풍기 바람으로 살살 물기를 말린다.
한 방울의 에센스도 머리카락에 발라준다.
어두운 색 옷보다는 하늘색이나 하얀색을 장착한다.
중요한 것,
입꼬리를 눈꼬리에 닿는 느낌으로 활짝 웃는다.
더 중요한 것,
마음을 곱게 쓰기로 한다.
부정적인 말과 생각은 줄인다.
탓이 되거든 덕이라고 관점을 달리한다.
부족함을 느낀다면, 모자람이 없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가장 중요한 것,
지금, 오늘에 있기로 한다.
어제는 어제,
내일은 내일,
오늘을 힘껏 안는다.
왈라~~
저녁에 다시 거울 보기.
쵸큼 나아진다.
다음 날 아침에 거울 보기.
나아진 게 아직 묻어 있다.
*** 중요한 것부터 다시 잊지 않고 한다.
이히히히.
*** 웃자.
웃으면 복이 오고,
*** 자꾸 까먹는데,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반자동 정도는 돼요.
여러분, 같이 해요!
‘낀 자’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학교 교육을 마치면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돈벌이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돈벌이의 중심, 바로 ‘회사’라는 조직 속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낀 자’는 회사라는 조직 안의 모든 구성원을 말합니다. 우리는 늘 조직의 구조 안에 끼어 있고, 시시때때로 발생하는 문제와 문제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끼어 있는 건 알겠는데 어렵고 힘도 들지요.
그 안에서 웃고, 울고, 또 울고…
하룻밤 사이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틀림없이 나아지는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조금 편히 숨을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낀 자’에게 그 작은 조각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 응원이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일 수 있도록, 한 편 한 편 쓰고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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