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미래 Nov 08. 2024

샌드위치


점심때 카페에 들러서 샌드위치를 주문했다. 데워달라고 부탁했더니 접시에 담겨 나온 샌드위치를 보고 어떻게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 결국 나이프로 정중앙을 갈랐다.


자르기 시작하자 내용물들이 밖으로 죄다 삐져나왔다. 너 참, 우리네 사는 모습 같구나. 이리 낑기고 저리 낑기다 결국 밀쳐 나오고 마는 만원 지하철 같기도 했다.


힘들게 잘라 입에 넣으니, 그래도 맛은 있구나-

이전 09화 늦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