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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atermelon Jul 25. 2024

놓고 온 명함

광고주 회의 첫 인사하는 자리에서

뒤적뒤적 주머니를 뒤지는 팀장님

앗, 명함을 놓고 왔다.


쓰윽 내 가방에서 팀장님 명함을 꺼내

그에게 슬쩍 밀어줬다.


그는 오히려 당황하면서

자기 명함을 어찌 가지고 있냐고 물었다.

뒤적거림 보다도 허둥대보였다.


회의가 끝나고 그가 그러지 말라고 했다.

자꾸 챙겨주면 버릇된다고.

자기가 바보 된다고.


그런가?

좀 바보 되면 어떤가

주변에서 챙겨주면 되는데

인간미 있어 보이고 좋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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