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화단을 가꿔요
꽃의 자매처럼
그녀가 더 이상 피지 않는 것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물을 주다 돌아보았다고
내가 튤립입니까 그건 이치에 맞지 않잖아요 네?
아름다움의 기둥이 미지란 건 익히 알고 있죠
확고할수록 미궁에 빠진다는 것도요
물조리개를 기울여
대지와 환호성과
꽃들의 호흡이 얼마나 견딜 수 있을지
물줄기들로 짚어보았다
사랑은 일시적 구원
일시적이라는 말이 두려워 영원을 발명했다
잘못 짚었어요
그녀가 컵에 물을 따르며 말했다
내가 틀립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