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destens in 1000 Jahren
(Frittenbude, 2008)
Wir wolln die Freiheit der Welt und Straßen aus Zucker
우리가 원하는 것은 세계의 평화와 설탕으로 만들어진 거리들
Schneien solls Geld und ab und zu Futter
돈이 눈처럼 내렸으면 좋겠고 가끔은 먹을 것도 내렸으면
Für Kanonen aus Plastik auf Panzern aus Watte
그 먹이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대포와 솜으로 만들어진 탱크를 위한 것들
In 1000 Jahren sind wir Klassik, selbst wenn wirs maßlos verkacken
천 년 뒤에 우리는 클래식일 거야, 우리가 아무리 엉망진창으로 해놨더라도 말이지
Ziehn wir unser Ding durch
우린 우리의 일을 해낼 거야
Nur Spaß muss es machen
재미있기만 하면 돼
Ihr habt recht, ja wir sind durch partiell auch Spacken
너네 말이 맞아, 우린 볼장 다 봤고 어느 정도는 머저리들이지
Doch uns anpassen, das klappt nicht wir werdens auch nicht versuchen
다만 우리를 입맛에 맞게 바꾸는 건 안 될 거야, 우리가 그러려고 하지도 않을 거고
Man kann uns nicht verkaufen nur laufend verfluchen
우린 팔릴 수 없어, 그저 계속 욕만 먹을 수 있을 뿐
Du willstn Stück von dem Kuchen, dann fick dich wir suchen
한 턱 챙기고 싶다면 꺼져, 우린 찾아낼 거야
ein Label mit Knebelvertrag das uns komplett in Verruf bringt
우리에게 완전한 악평을 가져다 줄 노예계약 레이블을
Das ist Kunst
그건 예술이야
Mindestens in 1000 Jahren
최소한 천 년 뒤에는
Du summst
넌 콧노래를 불러
Mindestens eintausendmal
최소한 천 번 쯤
Mit uns, oder allein
우리와 함께, 아니면 혼자서
Das ist Kunst
그건 예술이야
Oh nein oh nein oh nein
안 돼, 안 돼, 안 돼
독일에 온 지 두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 어느 주말, 아직 맥주 주문도 제대로 못하고 지하철에서 치한을 만나도 영어로밖에 욕을 못 하던 시절이었음에도 거리낌 없이 혼자서 강변과 클럽을 거닐고 있었던 어느 새벽. 그 날 엄청 재미없는 클럽에서 아주 우연히 발견한 이 노래는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 안에서 독일어로 불린 노래 중 최애를 차지하고 있다.
카우벨을 망치로 때리는 듯한 (정확히 어떤 악기가 쓰였는지는 모르지만) 경쾌한 리듬과 함께 곡이 시작된다.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는 단어가 주문처럼 반복되다가 눈앞이 확 트이듯 쌓여가던 음이 열린다. 시원시원하면서도 멜랑콜리한 간주가 이어지고, 랩 같기도, 노래 같기도 한 보컬이 시작된다. 단어 선택이 거친 가사와 달리 서정적인 기타 반주는 곡에 섬세함을 더한다. 이들은 지금은 무시 받고 욕만 먹어도 천 년 뒤에는 클래식이라 불릴 거라 부르짖지만, 이 곡은 이미 클래식이 되었다. 파티에서, 페스티벌에서 이 노래는 16년 째 꾸준히 불려지며, 이 노래 가사에서 이름을 딴 “Straßen aus Zucker“(설탕으로 만들어진 거리들)은 독일어로 발행되는 청소년 신문 중 최다 판매 부수를 자랑한다. 이 노래로 스타덤에 오른 Frittenbude는 여전히 꾸준한 활동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수많은 이들이 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른다- 떼창으로든, 혼자서든, 최소한 천 번 쯤은.
오피셜 뮤직비디오: https://m.youtube.com/watch?v=GgWmUXwPpDY&pp=ygUZbWluZGVzdGVucyBpbiAxMDAwIGphaHJlbg%3D%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