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큐의 성지를 찾아서
오스틴의 제일 핫한 SOCO를 실컷 둘러보았으니 다음 코스로 텍사스 바비큐맛집 COUNT LINE 으로 향했다.
이곳은 오스틴에 올때마다 꼭 빠지지 않고 가는 곳으로 20년 전부터 자주 왔던 우리가족의 단골 추억의 장소이다.
텍사스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이 바비큐라고 말하는 것은 과언이 아니다.
오스틴에도 꽤 많은 바비큐식당이 있고 한국인들에게도 알려진 곳이 많다.
그중에 한곳은 다운티운에 갈때마다 긴 줄이 늘어선 TERRY BLACK'S BARBEQUE 다.
차창밖으로 보니 오늘도 손님들로 가득하다.
다음으로 실내지만 좀 더 자유스러운 분위기가 텍사스의 느낌을 더 살려주는 Rudy's (루디스) 바비큐 다.
이곳은 조카들이 어렸을 적에 가본 적이 있는데 먹을양만큼 카운터에서 주문한 후 테이블에 펼쳐놓고 소풍 온 것처럼 먹는 것도 재미가 쏠쏠했다.
그리고 마지막장소는 21년전 오스틴에 처음와서 방문했었던 곳 Saltlick (살틱)바비큐 다.
그 당시 찍은 사진이 없어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그때의 비주얼과 독특했었던 나무향이 생생하게 기억났다.
이 식당은 참나무를 이용해 장시간동안 훈제하는 방식으로 요리하는데 21년 전에는 음료나 술 그리고 각종야채는 개인이 가져가서 먹을 수 있어서 아이스박스에 시원한 맥주와 상추쌈 그리고 쌈장을 준비해 맛있게 먹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새록새록하다.
미국이란 나라도 처음이었고 그렇게 맛난 바비큐도 처음이었으니 우리에겐 바비큐의 첫 기억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아쉽지만 이젠 음료나 술 그리고 환상의 짝꿍 쌈장과 상추를 싸가지 못하고 식당 내에서 모든 것을 사 먹어야 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우리 가족에게 최고의 바비큐식당은 역시 COUNTYLINE이다.
이곳은 언제가도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곳이다.
오스틴의 바비큐식당을 추천한다면 단연코 COUNTY LINE 이다.
예전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바비큐립 모형도 직접 들고 기념사진을 찍게 했었는데 이제 Don't touch 다.
그러나 나에겐 증거사진이 있다.
이래저래 손 큰 제부는 오늘도 부족함 없이 시켰다.
내 입맛은 단연코 돼지고기가 최고다.
부모님 입맛도 나와 같으시다.
이 맛난 거 오래오래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COUNTYLINE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식사 후 밖으로 나가 콜로라도강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커다란 잉어도 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 자라들이 우리 가족을 반겼다.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차 안이 take out 해가는 바비큐 냄새로 가득하다.
우리 가족의 웃음소리도 가득하다..
우리 가족 모두의 인생이 오늘처럼 가득 채워지는 맛있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가족과 함께한 오늘이 가장 빛나는 날이다.
가족은 맛있는 걸 먹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