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다가 갑자기 드래곤볼이 나왔는데 카메하메하-라고 나오는 거다.
나는 분명 에네르기파-로 알고 있는데.
바쁠 땐 지나치지만 메모해 뒀다가 시간이 괜찮아지면 혹은 무언가 몰입하면서 놀고 싶을 때 찾아본다.
너무 더워서 손 까딱하기 싫길래 핸드폰으로 찾다가 재미가 들려 컴퓨터를 켜고 앉아버렸다.
유명하긴 했지만 초기 비디오판은 내가 너무 어렸을 때 나와 기억이 안 나는데 그냥 칠성구(용볼)가 갖고 싶었던 드래곤볼.
(근두운 타고 다니는 건 봤는데, 어려서 싸우는 장면은 무서워해 못 봤던 것 같다.)
'찾아라 드래곤볼- 세상에서 제일 스릴 있는 비밀.' 노래도 딱 여기까지만 외우고 이 부분만 불렀던 기억이 난다.
내가 알기론 에네르기파- 두 손으로 기를 모아 푸악 날리면 나쁜 놈들이 다 날아갔는데.
(재밌는 정보, 이 단어는 일본과 북한에서 쓰이는데 북한이 일제강점기의 용어를 남한 보다 더 사용한다는 것이 특이점이다.)
하와이 초대 군주 카메하메하 1세와 이름 읽는 법이 같아 걱정했지만 주인공이 사용하는 정의의 기술이라 채택했다고.
(카메=거북이, 하=~파이다.)
우리나라에서만 에네르기파를 사용하는데 초기 한국판 명칭은 판본에 따라 달랐는데 점차 서울문화사의 에네르기파로 통일되었다고 한다.
뭔가 카메하메하-보다는 에네르기파-가 조금 더 직관적이고 강해 보이는 느낌이 있다.
(드래곤볼도 언젠가 꼭 사용할 날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