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청년이 멋진 깨달음을 얻었네요!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6790.html
“월급 200만 원도 안 되는 직장인이 3년 만에 경제적 자유를.”
(* 저는 한 달에 200만 원이 없어도 100만 원을 모으고 있습니다. 근로소득을 해서 빨리 모으고 싶네요. 차곡차곡 모아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운 집을 너무나도 갖고 싶습니다. 그게 제 소원입니다. 누가 거저 줘서가 아니라 스스로 해냈을 때의 그 기쁨을 알기 때문이지요. 하하. 인구수많은 곳은 사건사고 탈이 많아서 가기 싫습니다. 그래서 한 적한 곳에 구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저도 나름 생각을 하고 지냅니다. 그놈의 경쟁경쟁, 더 나은 삶, 더 짓밟아봐!! 어딜 감히!! 이런 문화에 진저리가 나버렸습니다. 인구수 없는 동네에 인구를 한 번 늘려볼까도 생각 중입니다. 저는 5년 후에도 마흔 살이 되지 않습니다. 빨리 할머니가 되고 싶은데 말이지요. 에구구.)
유튜브는 이런 자극적인 플레이리스트로 가득하다. 부동산 재테크, 주식 투자, 온라인쇼핑몰까지. ‘경제적 자유’를 파는 콘텐츠가 넘쳐나는 시대. 청년들은 퇴근 뒤 부업에 몰두하고 주말엔 재테크 강의를 찾아 헤맨다.
그러나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달려가는 흐름 속에서 정반대 길을 택한 청년이 있다. 하루 30분만 일하고도 직장인 월급 이상을 벌던 24살의 차성현 씨는 어느 날 홀연히 경남 합천군에 있는 사찰 해인사로 떠났다. 4개월의 수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이제 세계여행을 준비하며 또 다른 자유를 꿈꾸고 있다.
(* 해안사는 저도 못 가봤네요. 낙산사는 참 자주 갔는데. 천은사도 참 좋았습니다.)
(* 천은사 앞에서 파는 쑥떡인가 인절미떡이 참 맛있었는데 말이지요. 오미자차는 또 어떻고요. 전라도 음식은 진짜 다 맛있었습니다. 소머리국밥에 산수유 막걸리면 라섹해서 생긴 안구건조증이 사라지는 맛입니다. 거기 여자 사장님이 저에게 "아가씨 아직도 구례에 있어?" 하셨는데. 그 정도로 소머리 국밥은 타 국밥을 못 이겼습니다.)
―처음엔 어떤 계기로 경제적 자유라는 달콤한 꿈에 빠지셨나요?
“18살 때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을 만났어요. 그 책을 통해 사업과 투자라는 세계가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죠. 그때부터 관련한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기 시작했어요. 경제적 자유가 인생의 전부라 생각했죠.”
―그래도 온라인쇼핑몰에서 꽤 성공적이라 들었습니다.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었음을 지독하게 깨달아버렸습니다. 그러니 주변에 관심을 끄고, 자신 스스로에 대한 관심을 높이세요. 주변이 어쩌꾸 저쩌고 뭘 했다, 저쨌다. 우르르 몰려다니지 말고요. 흑역사 생성 금지하세요.)
(* 직장 내 괴롭힘은 겨드랑이털 수북이 나고, 아주 겉가죽만 늙은 사람들이 에효 말을 해도 모자랍니다. 뭐 3일에 한 명씩 돌아가는 구조. 근데 굳이 통계 공개 안 합니다. 아파트 집 값 떨어진다고요. 웃기죠? 그게 대한민국입니다. 하하. 비공개처리되는 대한민국이. 그냥 속 시원하게 실태 공개하고 정신들 차려보자. 10대 친구들 8년 만에 자살 1위~! 이거 우리 어리고 이쁜 친구들이 나약해서일까? 절대 아니고, 어른들이 만들어낸 썩은 구조다.)
(* 장신구 자녀 만들 생각 금지! 우울한 아이로 키우기 금지! 혼나요. 콱 그냥.)
“하루 30분만 일해도 직장인만큼은 쉽게 벌었어요. 그런데 솔직히 그 과정이 스스로 생각하기에 떳떳하지 않았어요. ‘스텔스 마케팅’이라고 소비자들에게 광고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제품을 은연중에 홍보해야 하는 게 저와는 잘 맞지 않더라고요.”
(* 그렇지요. 모든 돈에 놓인 구조 속에는 저런 장치들이 끼지요. 그러니 잘 구분해야 하는 눈이 필요합니다.
저는 또 간집 유튜브 채널과 한가인 배우님 유튜브를 보고, 입 가글을 사용하지도 않는데 구입을 했고, 샴푸도 구입해 버렸습니다. 안 써도 될 돈을 써버린 셈이지요. 광고에 할인가에 낚여가지고. 당장에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입해 버렸으니, 파킹 통장에서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는 돈을 머니게임에서 져버렸습니다.
고생해서 번 돈을 다른 사람 주머니에 꽂아준 셈이지요. 그래서 유튜브 광고도 그냥 바로 꺼버립니다. 에라이.)
―결국 머리 깎고 해인사로 들어가셨는데, 처음엔 어떤 기분이었나요?
“가자마자 2박 3일 면벽 수행부터 시작했어요. 밥 먹고 벽 보고, 밥 먹고 벽 보고를 반복했죠. 거기서 많은 생각이 정리됐어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많은 힌트를 얻었죠. 사실 밖에서 제가 만난 사업가들은 돈은 잘 벌어도 행복해 보이지 않았거든요.”
(* 이게 참 신기하죠? 돈을 많이 벌어도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요. 명심하세요! 돈을 버는 행위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행복한 게 무엇인지를 알아야 행복해집니다.)
―절에서는 어떤 교육을 받으셨나요?
“절에서의 생활은 매우 엄격했어요. 한 번은 누군가 네임펜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 ‘제가 가져다 드리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스님께서 ‘네가 왜 가져다주느냐’ 분기탱천하며 지적하셨어요.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지만, 나중에 깨달았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집착'이 바로 이런 것이었구나. 제가 그동안 ‘나'라는 존재에 너무 집착했던 거예요. 타인을 완벽하게 만족하게 해야 한다는 아상(我相)에 사로잡혀 자신을 괴롭혔죠. 절에 오기 전, 나를 미워하던 마음도 결국 나를 과도하게 아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 모든 것이 ‘나'에 대한 집착이었음을 깨달았어요.”
(* 맞습니다. 알아서 할 수 있는 건 알아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해줄 필요도, 또 누군가에게 요청할 이유가 없습니다.)
―4개월 만에 나오셨는데, 이제는 세계여행을 준비 중이라고요.
“세계여행은 사실 제 원래 꿈이었는데, 경제적 자유라는 목표를 알게 된 이후로는 ‘시스템에서 현금이 나와야 한다' ‘종잣돈을 모아야 한다' 같은 집착에 사로잡혀 미뤄뒀죠. 해인사에서의 4개월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 동안 집착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찾았어요. 이제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해요. 벌써 여행 유튜브 채널 300~400개를 분석했어요.”
(* 진짜 세계여행은 저도 하고 싶습니다.)
―여전히 열심히 하시네요.(웃음) 또 아상에 갇히신 건 아닌지.
“이번엔 경제적 자유가 아니라 진정한 자유에 집중하려 해요. 통장에 100억 원이 생겨도 계속하고 싶을 만큼 이번엔 진짜 제가 원하는 일을 하려고요. 여행을 통해 세상을 더 넓게 보고 저 자신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수진 컬처디렉터
차성현 제공
P.S 아우터가 이뻐 보입니다. 가격은 이쁘지 않겠지요. ^_ㅠ , 성현님의 인생 여행을 세계 여행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