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출근
오늘의 출근 곡 에미넴의 shake that 중학생 때 친구 싸이월드 배경음악이었다.
파도타기를 하면서 자주 봤던 건 그 사람의 배경음악이었다.
서로 일촌평이고 방명록이고 주고받는 게 재미였는데
싸이월드가 복구를 했어도 다시 재활성화되기는 쉽지 않았고, 그렇게 추억 속으로 묻혀버렸다.
아무튼 나는 출근은 새벽 4시 41분에 해버렸다.
일찍 출근한 만큼 일찍 퇴근하면 성성호수공원 두 바퀴에 자기 계발도 해야지 하지만
독서 쪼끔 글쓰기 쪼끔 그러고는 침대와 물아일체가 되어버린다.
오늘 먹은 아침이다.
나이가 33살인데도 엄마가 도시락을 싸주신다.
소고기 볶음밥이다.
여기 컵라면은 내가 다 먹을 것 같다.
삼양라면을 고른 이유는 여러 라면 중에 칼로리가 제일 낮아서 골랐다.

먹지 않는 게 제일 좋지만
그러려면 눈에 보이지 않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
청소 일정을 끝내고 자투리 시간엔 책을 본다.
3월 전까지는 세이노의 가르침 책을 독파하기로 마음을 먹어서 하고는 있는데
다 읽는 게 아쉬울 정도로, 속도 내서 읽다가 끊어 읽기도 하고 그렇다.
청소 관련된 영상도 보고,
기존에 있는 청소 도구로 깨끗하게 치울 수 있는 방법은 뭘 지도 고민도 하는 공간이다.
내가 활용하는 공간은 몇 평 되지 않지만 이제 익숙해졌다.
오늘 사진은 남기지 못했지만
신발장에 고무 카펫(?)을 깔아주셨다.
타일이어서 흙먼지가 조금만 있어도 눈에 띄는 구조였는데
고무카펫을 깔아주셔서 훨씬 깨끗해 보이고, 손이 덜 가게끔 신경 써주셨다.
덕분에 나는 다른 곳을 좀 더 신경 쓸 수 있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