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글을 쓰다가 <좋은 생각> 정기구독은 못해도 글을 한 번씩 쓰면서 구독받고 있다. 오늘은 집에서 쉬면서 무슨 책을 읽을까 하다가 3월이 지나기 전에 3월 글은 어떤 글들이 있나 궁금해서 펼쳐보게 됐다. 항상 횡단보도 아래에 초록색 불빛이 들어오면 딴생각을 하다가도 신호를 놓치지 않고 건너게 되는데 누구 생각일까, 누구 아이디어 일까 싶었는데 그 주인공을 알게 되었다.
유창훈 남양주남부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장(61세), 불편함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어떡하면 바꿀 수 있을까를 고민하여 해결책까지 마련하는 멋쟁이시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이 오래 기다리기 힘들지 마시라고 장수의자를 발명하시고, 횡단보도 휴대전화 사용자들을 위해서 바닥형 보행 신호등을 도입하는데 애를 쓰셨다고 한다.
아마 누구는 그랬을 것이다. 새로워지고 무언가 하려고 하는 사람을 일 벌이는 사람. 일이 또 생기네. 하는 사람들 해보지고 않고, 해보려 하지도 않고. 그저 불평불만만 하는 사람들 변화를 두려워하고, 아무것도 안 해야지 잠잠하게 지나가는 게 좋다는 사람들. 그 사람들은 무임승차하는 사람들이다. 무임승차를 하고 싶다면 적어도 변화를 도모하려는 사람들이나 개선하려는 사람들 목소리에 핀잔이나 주지 마라. 아무 생각 없이 흐리멍텅하게 살지 말란 소리다. 갑분 호통글로 마무리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