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서둘러 볼까?

일찍 도착하는 사람이 시간을 얻는다.

by 글곰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


너희들 이 말 들어봤지?

아침 일찍 시작하는 부지런한 사람이 이득을 얻는다는 말이야.


근데 이런 말도 있더라.

'일찍 일어나는 새가 피곤하다.'

이 말도 맞는 말이긴 하지.

사람마다 각자의 생각이 있으니 아빠는 모든 의견을 존중해.


오늘 아침 일찍 1호에게 문자가 왔어.

아빠는 출장 중이었는데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었지.

알고 보니 오늘 놀이동산으로 체험학습을 가는 날이었더라.

친구들과 일찍 가서 재미있는 기구를 타려고 서둘렀던 거야.


일찍 도착했는데도 줄 서 있는 사람이 많았다는 소식을 들었어.

그 친구들은 도대체 언제 온 걸까?

그래도 서둘렀던 덕분에 1호는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하더라.


아빠는 일찍 서두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야.

되도록이면 약속시간에도 늦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어.


5분만 일찍 움직여도 우리에겐 여유가 생기는 것을 경험하고 있어.

너희도 매주 느끼고 있잖아.

주일 예배에 5분만 일찍 도착해도 주차 공간은 여유로워.

집에서 조금 늦으면 이중주차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하지.

그러면 예배를 마치고 서둘러 나와야 하거든.


다른 곳에 도착하는 것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

회사에 10분 일찍 도착해서 여유롭게 차를 한 잔 하는 모습.

학교에 10분 일찍 도착해서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모습.

이런 것이 우리가 보내는 일상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약속시간을 지키는 사람은 일단 20분을 빼고 시작한다고 하더라.

예를 들면 14시에 약속이면 이 사람들은 13시 40분을 약속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그때가지 도착하기 위해,

지하철은 언제 타야 하는지, 집에서 언제 나가야 하는지 계산하는 거야.


14시에 맞춰서 집을 나서면 꼭 지각을 하게 되는 것 같아.

이동을 하다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잖아.

미리 도착해서 숨을 고르고 일정을 진행하면 되잖아.


일찍 움직이고, 도착하는 것이 손해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어.

'아빠는 맨날 시간이 소중하다고 해놓고, 왜 미리 가라는 거지?'


근데 말이야.

약속 장소에 일찍 도착하는 것은 절대 시간 낭비가 아니야.

너희의 시가을 오히려 지켜줄 수 있어.

그리고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게 되는 거야.

신뢰가 높은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거야.


약속에 늦는 것도 습관이야.

아빠도 학교 다닐 때 그랬었지.

수업시간에 늦어서 헐레벌떡 뒷문을 열고 들어갔어.

땀은 흐르고, 숨이 차오르니 수업에 집중할 수도 없어.

결국 우리 소중한 시간이 그냥 날아가 버리는 거야.


만약 10분만 일찍 도착했다면,

적당한 자리에 앉아 오늘 수업 준비를 할 수 있지.

교수님 말씀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거야.

이게 바로 우리 시간을 더 잘 지키는 방법 아닐까?


각자의 스타일을 존중해.

그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아빠는 '조금 일찍 하자'라는 마음으로 해보려고 해.


놀 때도, 공부할 때도, 사람을 만날 때에도

시간 약속에 신경을 쓰며 지내보자.

여행 가는 날은 이상하게 아침 일찍 눈이 떠지잖아.

그건 설렘이 있어서 인 것 같아.

다른 일들도 이런 설렘이 가득하다면,

즐거운 마음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


우리 함께 응원하면서 설레는 삶을 사는 가족이 되자.

아들아, 딸들아.

엄마, 아빠는 너희를 언제나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