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줌을 참지 못하는 병이 있다
특히 마음이 아픈 병이란다
에이디 에이취!
뭐라더라?
감기 같은 거란다
그래서 방위군은 항시 대기
언제나 위급상황은 도사리는 중
친구네 옥상도 예외는 아니다
큰일이다! 황색경보 발령이다
큰 위험을 막기 위해 멈춘다
걸음을 멈추자, 마음도 멈춘다
팬티는 장렬히 전사했지만
바지는 무사하다 하지만
위험은 끝나지 않았다
친구다! 적색경보 발령이다
물줄기가 멈추기 전에
경계망이 무너졌다
억장이 무너진다
창피함을 피할 길 없다
물줄기는 물 폭탄이 되었다
함락되기 일보 직전
...
대기하라 두 개의 물줄기가
하나로 뭉쳤다 목표물 변경이다
지원군이 도착하자 얼음을 공략한다
백색경보 발령! 친구는 아군이다
물줄기가 멈추고 친구가 웃는다
얼음을 녹이고 지원군은
내 마음도 녹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