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tricky boy
Oct 21. 2024
'불안'이란 감정은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이라면 느낄 수밖에 없는 감정이다.
학창 시절의 나는 항상 불안을 내 곁에 두고 있었고, 걱정과 불안 중 어느 키워드로 글의 포인트를 잡을지 고민을 했지만, 불안 안에 걱정이라는 감정이 있기에 불안이라는 키워드를 선정하였다.
나의 학창 시절을 말하자면 거의 정병 수준처럼
걱정이 많은 학생이었다.
특히나 고3때와 재수를 할 때, 이때가 정말 peak였다. 불안이라는 감정 때문에 항상 힘들었다. 나 자신에 대한 못마땅함이 가장 컸다.
"왜 이런 걸로 걱정을 하지?", "그냥 신경 안 쓰면 되잖아." 이런 식으로 생각을 했지만은 내 머리는
이 마인드를 따라주지 않았다.
중학교때와 고등학교 1학년때는 그래도 걱정을 하더라도
주변 친구들과 바로 장난치거나 이야기하면,
바로 그런 감정이 사라지곤 했다.
항상 친구들이 "뭘 그런 걸로 걱정해"라고
말을 해줬기 때문이다. 그래서 걱정은 많았지만
그래도 오래가지는 않았다.
그러나 고2, 고 3쯤부터는 친구들과 다 같이 있는 시간보다는 혼자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더 많았기에, 누군가에게 의존할 수가 없었고,
그 감정을 나 혼자 해결해야만 했다.
과연 할 수 있었을까?
당연히라고는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그때의 '나'로서는 불가능했다. 어릴 때부터 나는 늦둥이였기에 누나와 부모님에게 의존을 했고,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누나가 모든 일을 다 해결해 줬기 때문이다.
이런 내가 어떻게 혼자 해결하겠는가..
나이만 들었고, 신체만 컸지
나의 정신적인 수준은 아직 내 나잇값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