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40 모자의 특별한 서유럽동행 9일
[굿모닝 런던] 9일차, 양식에 적응하니 마지막 나라
드디어 어머니와 함께하는 첫 서유럽 여행의 마지막 나라 영국에서의 아침이 시작되었다.
오늘도 호텔의 조식으로 우리 아침을 열었다.
"어머니 여기 식사는 좀 어때요? 입맛에 맞으세요? "
"그래 뭐 버터랑 빵 맛있네!"
"이제 좀 양식에 적응되려니 마지막이네요. 하하"
매일 여행을 나서기 진 어머니와 그날그날 일차를 손가락으로 헤아리며 사진으로 담았다.
벌써 마지막이라니 출발부터 아쉬운 마음이었다.
마지막 투어를 하는 오늘 아침도 더할 나위 없이 화창하고 아름다웠다.
가는 곳마다 화창한 날씨를 몰고 다닌 날씨요정들은 위대함은 여전했다.
모두 점잖으셨고 우리 모자를 많이 배려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다.
도로에서 만난 영국은 프랑스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뭐랄까. 현대적이고 클래식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버킹엄궁보다 더 중요한 어머니의 컨디션
오늘 우리 일정은 버킹검 궁전, 대영방물관 타워브릿지 식사, 템즈강 유람선 관람과 영국 시내를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우리를 안내해 줄 가이드님은 쾌활한 양성희 가이드님이었다. 가장 먼저 버킹검 궁전을 찾았다.
비록 직접 들어가지 못하고 외부 관람이었지만 왕실의 거처를 멀리 서라도 살펴볼 수 있어 뜻깊었다.
멀리 보이는 늠름한 근위병들도 보였는데 아쉽게 시간이 맞지 않아 교대식을 보진 못해 아쉬웠다.
바로 인근 국회의사당과 왕실의 왕자가 주로 산책한다는 공원도 들려봤다.
분명 이름을 들었는데 다녀온 지 5개월도 되지 않았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운동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달리고 싶은 욕구가 다시금 올라왔다.
만약 다음 방문이 또 있다면 그때는 꼭 자유여행으로 운동복을 챙겨 와야지!
웨스트민스터 사원도 방문해 봤다. 헌금을 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화장실도 이용했다.
한국에선 아무 걱정 없던 화장실을 여기 와서 이렇게 신경 쓰다니!
이번 여행지의 최대 신경포인트는 바로 화장실이었다.
화장실을 자주 가셔야 하는 어머니의 컨디션을 늘 살폈다.
마시는 것을 먹을 때도 신경 쓰셨던 어머니 생각에 마음이 짠하고 아팠다.
사람들이 아무리 유럽이 좋다고 해도 화장실과 마시는 물 문제만 봐도 나에겐 한국이 최고였다.
푸른 하늘 따사로운 햇살 덕분에 영국 곳곳은 예술작품이 되었다.
우리는 템즈강변에 도착했다. 다행히 시간을 잘 맞춰온 덕분에 바로 탑승할 수 있었다.
템즈강의 유물 사냥꾼과 피시 앤 칩스
가이드님은 시종일관 영국 역사, 분위기, 일화, 음식, 에피소드 등을 말씀해 주시며 우리 마음을 풀어주셨다.
"템즈 강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크답니다. 그래서 유물이 강변에 발견되기도 하는데요. 저기 보이시나요?
저렇게 어슬렁 거리며 걷는 사람들은 유물을 찾으려는 사람들이랍니다. 템즈강 색상이 왜 그러냐면요.."
신사의 나라로 기억되는 영국. 그곳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여행할 수 있어 참 좋았다. 이런 것이 바로 패키지 투어의 매력 아닐까. 30% 이상의 사복경찰, 헤비메탈, 비틀지, 퀸, 도자기와 홍차, 유럽 국가 정세까지 가이드님의 해박한 지식에 감탄하며 빨려 들어가 듯 들었다.
템즈강 위에서 본 영국의 거리들도 예술적으로 다가왔다.
강이라 바람이 제법 차가웠지만 해가 있는 덕분에 어머니도 편안하게 관람하실 수 있었다.
유람선 투어를 마치고 영국의 전통요리 '피시 앤 칩스'도 맛보았다.
맥주와 참 어울리는 메뉴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한잔 할까? 순간 고민되는 마음이 올라왔지만 참았다. 대신 한 그릇을 아주 깔끔하게 싹싹 비웠다.
이번 여행의 먹거리 중 좋았던 점 하나는 늘 샐러드를 함께 먹는 방식이라 좋았다.
든든하게 한 끼 먹은 후 우리는 마지막 목적지 대영박물관으로 이동했다.
버스 안에서 바라본 영국의 거리는 특유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로제타 스톤 앞에서의 깨달음
"여러분 대영박물관에는 세계 각국의 문화유산과 예술작품 800만 점이 있는데요. 그중 필수적으로 봐야 할 하이라이트가 3개 있어요. 바로 미라, 조각상 그리고 로제타 스톤이랍니다. 그중 로제타 스톤은 말이죠..." 다시 가이드님의 꾀꼬리 같은 안내가 시작되었다. 옛 역사와 유물들에 대한 설명은 들을수록 참 재미있었다. 진작 세계사 공부 좀 할 걸! 그런 생각까지 들었다.
여행을 하기 위해선 해당 지역에 대한 사전학습이 중요함을 이번 투어를 통해 뼈저리게 느꼈다. 단순히 지식적, 자격증을 위한 공부가 아닌 해당 나라와 문화 사람들을 이해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미라와 로제타 스톤을 보면서 여러 감정이 들었다.
어떻게 지금까지 이렇게 잘 보존될 수 있었을까?
아니 그 옛날 어떻게 바위에 저렇게 글들을 촘촘하게 새겼지?
최첨단 과학기술이 끝없이 발전되고 있는 이 시기에 아직도 그 문자들이 해독되지 않는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 시대 당시의 사람들의 언어, 생활, 문화, 환경, 생각들은 어땠을까? 눈을 감고 그려보려 했지만 너무나 멀게만 느껴져 잘 그려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내 눈앞에 그들의 발자취가 남겨져 있어서 감사했다.
문득 이 여행을 처음 제안해 준 어머니에게 또 다른 이유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박물관은 문화유산뿐만 아니라 방문객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한된 시간 다양한 작품을 봐야 했기에 우린 부지런히 걸었다. 어머니는 잘 따라오셨지만 피곤해하셨다. 마음은 며칠 숙박하며 박물관 곳곳을 샅샅이 살피고 싶었지만 아쉬운 작별을 해야만 했다.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안녕!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잠시 쇼핑 시간이 있었다. 캐시미어가 유명한 곳이란 말에 어머니는 캐시미어 스카프를 몇 가지 착용해 보셨다. 나의 추천과 날씨요정님들의 조언에 힘입어 마음에 드시는 스카프도 획득 성공!!
마지막까지 함께한 날씨요정들의 귀국길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우리는 이제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향했다.
버스에 탑승하면서도 귀국이 실감 나지 않았다. 다시 또 다른 나라로 가야 할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안전하고 신속하게 우리를 공항으로 데려다주었다.
마지막까지 화창한 날씨가 날씨요정들의 귀국을 축하해 주는 듯했다.
모두 함께 무사히 잘 마무리할 수 있어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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