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당신께 드리는 기도
겹겹이 쌓인 아픔 덜어주고자
남몰래 기도해 주시는 당신이시여
저는 당신이 빚어 놓으신 것도 다 보지 못하는
눈을 가졌습니다
저는 당신이 들려주시는 말씀도 다 듣지 못하는
귀를 가졌습니다
저는 당신이 쥐여 주시는 것도 다 갖지 못하는
가슴을 가졌습니다
아 저는 당신의 향내도 다 맡지 못하는 미련한
걸음을 가졌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영혼과 눈물을
사랑하시는 당신
이런 연약함을 사랑하시는 임이시여
당신은 누구십니까
어찌하여 저를 사랑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