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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상 2024

시 쓰는 나(1)

by 주성 Feb 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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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멀 거 같은 화려함 뒤에

감춰져 있던 무기력함이 있다


밝게 인사를 맞아주던 세상도

점점 그 빛을 잃어갔다


나만 잘 살면 될 텐데

누구 하나 이기적이지만 않으면 되는데


탁상 위에 유리병이 떨어지기 시작하니

그 위를 밟고 지나가는 사람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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