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라
어서 가라
언니는 친구하고 놀고 싶은데
동생은 징징 울며 따라붙어요
언니는 친구하고
비밀 얘기 속닥속닥 하고싶어서
떼쓰고 달라붙는 동생
떼어놓고서
저만치 도망치듯 달아나는데
신발에 달라붙어
따라온 진흙
눈물이 다 말라야 떨어집니다.
푸슬푸슬 가루 되어 떨어집니다.
흔히들 정치판이 진흙탕 싸움이라고 하지만..
원래 진흙은 그런 뜻이 아니었지요.
진짜 흙. 진득하게 따라붙는 추억같은 것이 아닌가해서요^^
한수남의 수수한 시, 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