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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수남 Dec 05. 2024

얼굴 / 한수남


얼굴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

어쩌면 이렇게 모두 다르게 생겼을까?

눈이랑 코랑 입이랑

쌍둥이도 미묘한 차이가 있다


우리 가진 얼굴에

책임을 지라 한다.

살아온 시간에 대한 책임에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는 시간


사람만 얼굴이 있나?

꽃도 얼굴이 있고

짐승도 얼굴이 있고

이 시대에도 얼굴이 있다.


이 시대의 얼굴은

어떻게 기억될 것인가?


어지럽고 참담 

이 시대의 슬픈 얼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 2024.12.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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