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갠 아침 / 한수남

by 한수남


아기 빗방울 조롱조롱

잎사귀에 업혔다


등짝을 조금이라도 더 넓히려

애를 쓰는 잎사귀


또르르~ 톡!

또르르~ 톡!

물방울은 물방울을 만나 더 커지고

아가, 잘 가거라


부르르 몸을 털며

잎사귀는 업고있던 물방울을 보내주네요


찬란한 햇살이 찡긋 찡긋 윙크를 하는

오늘은 비 그친 아침


사진은 카카오스토리, 김재천시인 방에서

허락받고 가져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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