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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정폭력 피해자다.
5살 많은 오빠한테 죽을 뻔 했고
술 취한 아빠한테 죽을 뻔 했다
그리고 엄마는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 했다
이 기억이 삭제되길 바란다
좋은 집, 좋은 옷, 좋은 음식의 대가가 폭력이라면
차라리 태어나지 말 걸
내 우울은 평생 고칠 수 없으며
이 기억은 영원히 나를 괴롭히겠지
무너져 가고 쓰러지는
결국 일상 생활조차 할 수 없는 지경
약이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하다
나는 내 부모에게 정말 싸가지가 없다
당연하다
날 지키지 못했으니
그런 5살 많은 오빠는
내가 싸가지 없는 걸 선 넘는다 한다
근데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느낀 고통에 비해 싸가지는 무슨…
내가 아픈 게 인정이 안 된단다
지가 인정을 안 하면 어쩔건데 ㅋㅋ
정작 지도 상처 후벼 파니 부들거리는 주제에
나는 이제 좀 자유로워지고 싶다
내가 잘못한 건 아무것도 없다
막 대하는 거? 그렇게 나를 키워놓고
병신같은 년이라며 무식하다며
고아원에 갖다 버리겠다고
비웃었던 모든 말들은 까먹었나 보다
본인들의 업보가 이제 일어날테니
나는 이제 당하지 않는다
이게 내 운명이라면 받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