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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을 때

by 아코 Mar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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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정폭력 피해자다.

5살 많은 오빠한테 죽을 뻔 했고

술 취한 아빠한테 죽을 뻔 했다

그리고 엄마는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 했다


이 기억이 삭제되길 바란다

좋은 집, 좋은 옷, 좋은 음식의 대가가 폭력이라면

차라리 태어나지 말 걸


내 우울은 평생 고칠 수 없으며

이 기억은 영원히 나를 괴롭히겠지


무너져 가고 쓰러지는

결국 일상 생활조차 할 수 없는 지경

약이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하다


나는 내 부모에게 정말 싸가지가 없다

당연하다

날 지키지 못했으니


그런 5살 많은 오빠는

내가 싸가지 없는 걸 선 넘는다 한다

근데 난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느낀 고통에 비해 싸가지는 무슨…

내가 아픈 게 인정이 안 된단다

지가 인정을 안 하면 어쩔건데 ㅋㅋ

정작 지도 상처 후벼 파니 부들거리는 주제에


나는 이제 좀 자유로워지고 싶다

내가 잘못한 건 아무것도 없다


막 대하는 거? 그렇게 나를 키워놓고

병신같은 년이라며 무식하다며

고아원에 갖다 버리겠다고

비웃었던 모든 말들은 까먹었나 보다

본인들의 업보가 이제 일어날테니


나는 이제 당하지 않는다

이게 내 운명이라면 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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