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글
누군가의 이야기는 최대한 지겹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목적이 아닌, 여러분이 자신의 삶 속에서 의미를 깨달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시작하려는 누군가의 못다 한 이야기는, 누군가의 이야기에서 들려주지 못한 이야기들을 담아보려고 한다. 이번엔 내가 살아온 인생을 이어서 이야기하기보다는, 개별적인 사건을 다루며 그 속에서 내가 찾은 의미를 쓸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어렸을 때의 이야기와 최근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 당신이 누군가의 이야기를 읽어봤다면 이제는 내 글을 읽으며 함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그리고 모든 이야기에서 함께 의미를 찾아내다 보면, 이제는 당신의 인생에서도 쉽게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당신은 더 이상 삶에 얽매이지 않고 그 속을 자유롭게 방랑하는 방랑자가 되어 있으리라.
앞으로의 글에서 여러분은 키우던 고양이를 잃어버린 초등학생과 인생을 잡아준 중학교 3학년의 담임 선생님, 공업고등학교에서 차가운 기계를 다루며 그 속에서 무언가를 엿 본 고등학생과 많은 사람들을 만난 군인. 그리고 작은 농부와 투자자, 청소업자와 만나게 될 것이다. 그렇다. 이 모든 것 역시 누군가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