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친하게 지내던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 있었다. "너는 왜 그렇게 눈치를 보냐." 나는 내가 눈치를 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어떻게 티가 나는지 알면 고칠 텐데, 그걸 잘 모르겠다.
나는 예민한 성격 탓에 타인의 미세한 표정 변화나 분위기의 변화를 금방 알아채고는 한다. 심지어 같이 밥을 먹을 때도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할지 고민하느라 에너지를 쓴다. 메뉴, 분위기, 위치, 가격까지 모두 신경 쓰고, 한 명이라도 반응이 없으면 금세 다른 메뉴를 찾는다. 그들은 상관없다고 하지만, 나만 안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이게 눈치 보는 건가? 그렇다면 나는 스스로도 불편하고 주변 사람들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나는 그저 배려한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눈치 보는 행동이라고 말한다. 가장 답답한 건, 내가 눈치를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보게 된다는 것이다. 어릴 적부터 그렇게 살아왔으니, 어른이 되어서도 그 습관이 고쳐지지 않은 것이다.
나 : 나는 왜 이렇게 예민하지?
책 : 부모가 예민하면 가정 내에서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환경이 원인일 수...
나 : 나는 왜 눈치를 많이 볼까?
책 : 어린 시절이나 이전의 경험에서 비판, 거절, 불안정한 관계를 겪었다면...
나 : 나는 왜 이렇게 잘 삐지는 거야!
책 : 과거에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이 제대로 수용되지 않았거나 무시당한 경험이 있으면...
제가 겪는 문제들을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왜 그런지 알아야 해결을 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에요.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읽기 시작한 심리서적과 에세이에서 부모의 양육 태도와 환경이 원인이라는 글을 자주 접하게 되었습니다.
과거는 내가 바꿀 수 없는데?
어릴 때부터 학습된 언어와 행동은 20년 넘게 저를 지배했던 것들입니다. 그런 무의식을 해결해야 한다는 게 막막했어요. 알려주는 대로 시도해 봤지만 그저 남을 따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a를 배우면 a 상황에서는 잘했지만 a-1이나 a-2 같이 변형된 상황에서 응용이 안 되는 거죠. 내면화되지 않은 행동을 겉으로만 따라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포기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갈등 상황이나 힘든 일이 생기면 과거를 탓하기 시작했어요. 과거로 잘못을 돌리면 슬프고 아팠지만 저의 잘못은 없어지는 느낌이었거든요. 결국 회피했던 거예요.
그런 태도가 저의 발목을 잡은 건 몇 년이 흐른 뒤였습니다. 과거에 집착한 나머지, 매일매일 과거를 원망하며 에너지를 낭비했어요. ‘내가 힘들고 아픈 건 다 과거 때문이야. 지금 내가 이 모양인 것도 과거 탓이야.’ 하며 과거에 매달리느라 현재의 삶은 제대로 살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우울해졌어요. 뭔가를 시도해도 결과물은 형편없었고, 실패만 거듭되었습니다. 실패가 쌓이니 점점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었고, ‘나는 정말 쓸모없는 사람인가 봐’, ‘나는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라는 생각에 사로잡혔죠.
결국 선택마저 두려워졌습니다. ‘또 실패하면 어떡하지?’, ‘또 시간만 허비하면 어쩌지?’ 이렇게 끊임없이 불안해하며, 중요한 결정을 타인에게 물어보는 일이 잦아졌어요. 모든 선택에서 자신을 의심하고, 스스로를 자책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습니다.
#뇌의 스위치를 켜라
『뇌의 스위치를 켜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어떻게 뇌와 몸의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과거의 상처에 얽매이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사고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해요. 특히 우리가 겪는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사건에 대한 반응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그렇게 할 때, 진정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하죠. 책에서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마음의 결심이 뇌와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합니다. 결국, 우리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 주며, 지금 이 순간부터 나의 반응을 바꿔보라고 조언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여러분도 과거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거예요.
당신은 결코 피해자가 아닙니다.
환경을 선택할 수는 없겠지만
어떻게 반응할지는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선택할 수 있어요
이 책은 정말 제게 큰 깨달음을 주었어요. 과거에 얽매여 살아오던 제 삶이, 이 책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거든요. 과거는 과거일 뿐, 나의 환경이나 과거가 내 인생을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그렇게 미워했던 사람들에게 내 남은 인생까지 맡기고 있었던 셈이었어요. 생각만 해도 얼마나 분한 일인지! 책을 읽으며 정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왜 내가 그들에게 내 인생의 권력을 쥐어주고 있지?’ 하고요. 이제 더 이상 그들이 내 삶에 끼어들 여지를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가 나의 인생을 책임지고, 과거와 나를 분리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 거죠.
이 깨달음은 정말 커다란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과거가 나를 휘두르지 못하도록 스스로를 지키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요. 과거의 상처에 발목 잡히지 않고, 한 발짝 더 성장한 제가 되었음을 느낍니다.
혹시 여러분도 과거의 상처에 갇혀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있지 않나요?
우리는 종종 과거의 아픔에 발목이 잡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같은 자리를 맴도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상처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입니다. 과거를 바꿀 순 없지만, 그것이 내 삶을 규정짓게 두지 않을 힘은 우리에게 있어요. 물론, 당장 모든 것이 바뀌진 않을 겁니다. 그러나 조금씩 시선을 돌려보세요. 과거에 휘둘리지 않고, 지금의 나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해보려는 작은 변화가 결국 큰 차이를 만들어낼 거예요.
여러분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그 상처는 여전히 아프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혼자서 힘들다면 오늘 추천해 드린 책을 꼭 읽어보세요. 저는 이 책을 총 3번 재독 했는데 읽을 때마다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 2부에는 21일 두뇌 해독 플랜을 제공해 주기 때문에 따라 해 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주체적으로 사는 삶만큼 큼 행복한 삶은 없더라고요! 저는 모든 분들이 아픈 상처를 딛고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오늘도 행운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