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믿음이라고 생각해 줘
아이들에게 미소를 머금으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다정한 선생님이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모든 것을 대신해주지는 않으려 합니다.
저는 다정한 선생님이지만
다 정해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다정하고 친근한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 과정을 지켜봐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넘어졌을 때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바로 답을 주기보다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또 하나의 배움을 얻게 될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실수하고 틀리는 것도 괜찮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실패도 소중한 경험이자 배움의 기회임을 알려주며, 이러한 경험들이 아이들이 더 단단하고 지혜롭게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마음이 앞서 쉽지 않은 순간도 있지만,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주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승민아, 걷는 연습을 하며 넘어지고 나에게 손을 뻗는 너에게, 당장 손을 잡고 일으켜 주고 싶지만, 네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있어. 준형아, 틀릴까 봐 불안한 마음으로 답을 묻는 너에게 그 마음을 알기에 바로 답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네가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격려하며 기다리고 있어. 이럴 땐 다정한 선생님보단 매정한 선생님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너희를 향한 선생님의 믿음이라고 생각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