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자주 먹었던 음식은 나이가 들면서 그리운 고향 같은 추억의 맛이 되어 찾게 되는데,
오늘날은 생산. 보관시설의 발전으로 식생활이 변해서 추억의 음식을 찾아보기 힘들더라고요.
예전엔 제철 아니면 먹기 힘든 식재료는 말려 묵나물로 만들어 먹고 싶을 때 언제든 먹고 했었죠.
요즘은 식재료가 제철이 없이 언제나 신선하게 접할 수 있어 묵나물은 나이 먹은 사람들이나 찾는 음식이 되었어요.
요리헌터가 어려서 할머니가 또 어머니가 자주 해주던 음식!
그땐 고기가 귀해서 고기는 조금 넣고 말린 호박은 많이 넣어 10명이 넘는 대가족이 푸짐하게 먹던 호박고지볶음이 있어요.
요즘도 노인이 있는 집 정월대보름 나물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요.
말린 호박의 강한 호박향과 식감과 맛은 정말 잊지 못할 음식이라 생각하는데 정작 시중에선 예전에 먹던 그런 호박고지볶음은 쉽게 찾을 수가 없어요.
대전 역전시장에 둥근 호박이 값싸게 나와 15개에 만원에 구입해서 추억의 맛을 요리해보려 합니다.
애호박요리와는 다른 호박고지의 깊은 맛에 빠져 보시죠!
■ 재료 : 둥근 호박 15개. 식품건조기
● 만들기
• 하우스재배를 많이 하는 길쭉한 일반 애호박보단 맛이 좋은 노지 둥근 호박으로 구입해서 말리는 것이 호박고지를 만들어서도 맛이 좋아 재래시장에서 둥근 호박을 구입 후 겉을 씻어 먹기 좋게 썰어 준비한다.
• 말리면 부피가 ⅓정도로 줄어드니 도톰하고 둥글게 또는 반달로 썰어 식품건조기에 펼쳐준다. 햇볕에 말리면 비타민D가 많아져 건강에 좋으나 요리헌터가 사는 곳이 대도시인지라 건조기로 말리기로 했음.
• 건조기 45°에서 24시간을 말리고 다시 뒤집어서 24시간을 말려서 비닐봉지에 담아 밀봉해서 냉장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 이렇게 호박고지를 만들어 냉동보관 후 일 년 내내 호박의 맛을 즐겨 보자고요.
■ 재료 : 돼지 앞다리살 300g, 호박고지 1컵, 양파 ½개, 대파 ½대, 청양고추 2개, 식용유 1큰술, 참기름 1큰술
■ 밑간 : 간장 2큰술, 원당 ½큰술, 간 마늘 ½큰술, 후춧가루 조금
■ 양념 : 진간장 2큰술, 국간장 1큰술, 일반 고춧가루 1큰술, 청양고춧가루 1큰술, 간 마늘 ½큰술, 맛술 1큰술, 매실청 1큰술, 요리당 2큰술, 국물 진다시 2큰술, 후춧가루 약간, 마지막에 고춧가루 1큰술 추가
●만들기
• 호박고지를 물에 30분 이상 충분히 불려준다. 양파는 채를 썰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쫑쫑 썰어 둔다.
• 돼지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고, 불린 호박고지는 꼭 짜서 수분을 뺀 다음 고기와 함께 볼에 담고 밑간 재료를 넣고 주물러 30분간 재워둔다.
• 양념장도 분량대로 미리 섞어 30분 정도 숙성을 시켜둔다.
• 달군 팬에 식용유를 조금만 두르고 중 약불에서 재워두었던 고기와 호박을 올리고 살짝 익을 때까지 볶아준다. 볶으면서 탈것 같으면 기름을 넣지 말고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볶아준다.
• 고기색이 변하며 어느 정도 볶아지면 야채와 양념재료를 넣고 강불에서 볶아준다. 양념은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간을 봐 가면서 넣어준다.
• 양파가 다 볶아지면 고춧가루를 1큰술 더 넣고 30초가 더 볶아준다.
• 불을 끄고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주면 완성.
• 따뜻한 밥과 한 끼 식사로도 술안주로도 그만입니다.
■ 재료 : 호박고지 1컵, 돼지 앞다리살 200g, 대파 1대, 양파 ½개. 당면 1줌. 부추 조금. 육수 800ml
■ 양념 : 다진 마늘 ½큰술. 다진 청양고추 1큰술, 원당 ½큰술, 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½큰술, 진간장 2큰술, 국간장 1큰술, 국물진다시 2큰술, 매실청 1큰술, 맛술 1큰술, 후춧가루 조금
■ 밑간 : 맛술 2큰술, 매실청 1큰술, 후춧가루 조금
■ 육수 : 디포리 5마리, 다시마 10조각, 건표고버섯 6개, 고추씨 3큰술, 건새우 1줌, 명태껍질 1줌, 무말랭이 1줌 등으로 육수 2리터 만들어 냉장 보관.
● 만들기 :
• 호박고지는 물에 30분 정도 담가서 불려준다. 앞다리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숨덩숨덩 썰어두고, 양파는 깍둑 썰고, 대파는 쫑쫑 썰어둔다. 부추는 5cm 길이로 썰어준다. 장 봐 놓은 부추가 많아 한 줌. 쫑쫑 썬 부추 조금은 고명용.
• 디포리 등 육수재료를 넣고 육수 800ml를 만들어둔다. 위 분량의 양념장도 미리 만들어 둔다.
• 돼지고기는 밑간재료로 밑간을 해서 30분 정도 둔다. 당면은 충분히 불려주고, 물에 불린 호박고지도 미리 만든 양념장에 조물조물 밑간을 해둔다.
• 밑간을 한 고기를 달군 팬에 넣고 볶다가 고기가 익으면 불린 호박고지와 양념 반을 넣고 같이 볶아준다.
• 어느 정도 볶아지면 육수와 양파, 부추, 대파를 넣고 끓여주다가 부족한 간은 나머지 양념장으로 간을 보며 끓여 준 뒤 상위에 올리기 전 고명용 부추와 당면도 넣고 상위에서 자글자글 졸이면서 먹음 완성.
• 술안주로 먼저 먹고 남은 짜글이에 찬밥을 넣고 볶아 주다가 김가루를 솔솔 뿌리면 한 끼!
■ 재료 : 둥글게 썬 호박고지 1컵, 부침가루 조금, 달걀 2개, 소금 조금. 청. 홍고추(고명). 빵가루 조금
■ 소스 : 간장 1큰술, 고추장 ½큰술, 식초 2큰술, 요리당 1큰술, 통깨 조금
● 만들기
• 둥글게 썬 호박고지는 물에 30분 정도 담가서 불려준 다음 꼭 짜서 물기를 빼준다.
• 달걀은 소금 조금 넣고 풀어 둔다. 소스 재료도 분량대로 만들어 둔다.
•요리헌터는 카레를 좋아해서 카레가루에 먼저 주물러주고 요리합니다. 생략하셔도 무관함.
• 수분을 뺀 호박고지는 부침가루를 앞뒤로 굴려준다.
•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침가루를 입힌 호박 반은 달걀물에 담갔다가 팬에 올려 청. 홍고추를 위에 올려서 앞 뒤로 노릇하게 튀기듯 구워 주고 반은 빵가루를 입혀 구워 준다.
• 완성접시에 호박고지전과 소스를 같이 올려주면 애호박 전과는 전혀 식감이 다른 호박고지전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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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린 애호박 즉, 호박고지는 비타민 C, 베타카로틴, 루테인 등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부 노화를 지연시킨다. 자외선 손상 방지 및 피부 톤 개선에 도움을 준다.
•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한다. 비타민 B군은 소화 효소 활성화를 도와 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된다.
•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압을 안정시키고, 항산화 성분이 혈관 건강을 지원해 혈액 순환 및 고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 식이섬유가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하며, 저칼로리 특성으로 체중 관리에 유리해서 당뇨병관리에 도움이 된다.
•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A, C가 간 세포를 보호하고 해독 작용을 도와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 요리헌터의 글은 짧게는 2일, 보통은 3~4일, 길게는 5~6일이 걸려 올리게 됩니다. 레시피를 만들고, 글을 쓰고, 장을 보고, 요리를 하고, 요리사진과 레시피를 조합해서 글을 완성하게 되는데, 이번 추억의 요리는 15일이 넘게 걸려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호박을 말리는 시간과 음식을 3가지를 해서 시식까지 해보고 올리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레시피 많이 활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