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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

by 지은




눈 시리게 부신 연두색 들판을

나란히 나란히 거닐다 보면

마주 낀 손깍지 틈새로

장난기 아늑히 서린

바람이 우리를 간지럽혀



흩날리는 웃음에 널 놓치지 않게

마주 낀 손깍지 아프도록 쥐어





좋아해

깊이







결코 가볍지 않게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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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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