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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작은 공간 II

사랑은 기억?

by 점식이

[ 사랑은 기억?]

어느 누가 사랑은 기억이라고 하였다. 세월이 흘러, 같이 살아온 시간이 많아, 이제 생각해 보니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자식 키우고, 부모님 봉양하고, 많은 일들이 지나가면서 겪은 우여곡절을 생각하니 고맙고 사랑 서러운 마음이 저절로 생기는 것 같다.


결혼하기 전 연애기간 동안 좋고 즐거워던 기억들, 사랑스러운 일들, 혼나던 일들 생생하게 기억나는 게 보통이지만 우리는 너의 바쁜 일들 때문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 같기도 하다. 핑계라고 생각되지만, 미안한 마음이 많다. 아직 남아있는 인생이 많기 때문에, 지금부터 라도 좋은 기억을 많이 남겨서 사랑스러운 추억을 만들어 보아야겠다.


짧은 연애기간 못지않게 신혼 생활도 짧아서(너 때문에) 미안하다. 여하튼 이쁜 자식들의 탄생으로 새로운 사랑의 테두리가 만들어졌다. 너무 고맙다. 지금 지나온 세월의 흔적인 자식 성장의 사진을 보면 이쁘고, 사랑스럽다. 가족공동체의 사랑이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사랑스러운 마음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나이가 되었다. 다들 잘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에 다들 모였을 때 즐거운 마음으로 지난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사랑을 나누어야겠다.


어제는 결혼기념일이었다. 모두 타지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자식으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았다. 우리 여건에 맞는 선물을 교환하였다. 행복하다. 사랑스럽다. 좋은 기억을 만들어서 사랑을 느끼는 가족이 되도록 노력하자.


남은 인생은 사랑하는 가족과 너 자신을 위하여.....


"사랑해"


-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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