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여행-2
우리는 먼저 아이들을 위해서 시카고에 있는 필드 자연사 박물관을 방문하였다. 필드 자연사 박물관(The Field Museum of Chicago)의 주변에 3개의 관광명소가 있다. 셰드 아쿠아리움, 그리고 애들러 천문관이 있다. 3개의 명소를 한나절에 모두 관광하기는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필드 자연사 박물관을 관람하기로 하였다.
박물관 내부로 들어갔다. 공룡의 발견자 수전 헨드릭슨의 애칭을 따라 붙여진 티라고 사우루스 슈가 1층 중앙에 전시되어 있었다. 박물관 내부에 진열되어 있는 많은 공룡을 보고는 아이들이 놀라워하였다. 어릴 때 책으로 보고, 그 복잡한 공룡의 이름을 외우고는 하였지만, 박물관에서 거대한 공룡 뼈를 보고서는 너무 좋아하였다. 필드 자연사 박물관을 3-4시간 관람하였다. 아이들이 가자고 하기 전에는 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 힘들어도 기다려야만 했다. 아이들도 이제는 배가 고파 오는지 가자고 하였다. 출발할 때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시카고 피자 집으로 가기로 하였다. 시카고 시내로 가서 어느 피자 집으로 들어갔다.(미국 현지에 있는 교민의 소개를 받음)
다른 좌석에서 미국인들이 먹고 있는 피자를 보고는 아이들의 입이 쫙 벌어졌다. 한국 집에서 피자를 먹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피자의 모양이었다. 피자의 모양이 잘 알려져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처음 보는 시카고 피자였다.
미국에서는 큰 도시의 이름을 따서 세인트 루이스 피자, 티트로이트 피자, 뉴욕 피자 그리고 시카고 피자가 유명하다고 한다. 시카고 피자는 반죽을 발효시킨 후에 깊은 그릇에서 구운다고 한다. 그래서 피자의 두께가 2-3 cm 정도로 굉장히 두꺼운 피자라고 하였다. 우리가 주문한 피자는 약 3cm 정도로 두꺼운 오리지널 딥디쉬 피자이었다. 한국에서 먹던 피자와는 차원이 달랐다.
맛난 피자를 먹고는 우리 가족은 시카고에 있는 클라우드 게이트를 구경하러 갔다. 168 개의 스테인리스 철강판을 용접하여 제작하였다고 한다. 크기는 10x20x13m이며 무게는 약 110톤에 이르는 콩 모양으로 생겼다. 맑은 시카고의 하늘 감상과 클라우드 게이트에서 몇 장의 사진을 찍고 첫날 관광을 마무리하였다. 시카고 공항 근처의 호텔로 이동하였다. 내일의 시카고 관광을 위하여 푹 쉬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