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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생활 II

진정한 가족 공동체

by 점식이

[진정한 가족공동체]


우리의 가족공동체 생활은 지난 과거에는 대가족 가족공동체가 많았다. 3대 혹은 4대가 한 주택에서 가정을 이루면서 살아왔다. 4대가 한가족이 한주택에서 사는 것은 많지 않았지만, 3대가 가족 공동체를 이루고 살아가는 것은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이었다. 웃어른의 복이 없으면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는 경우가 있었지만 대다수가 3대가 대가족 공동체를 이루고 살았다.


대가족 가족 공동체는 경제적으로 자급 자족하던 생활을 한 노동 집약 경제 구조이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로부터 배우는 가족의 전통을 바탕으로 전통 계승이 가능하였고, 가족 공동체로부터 배우는 사회성 배움이 가능하였다. 그리고 노동 혹은 경제적 활동의 결손이 있어도 보충이나 역할 대리가 가능하였다. 많은 가족구성원들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 등에 의한 부부 갈등이 발생가능성은 높으나 조정자와 완충 지대가 있었다.


지금은 많은 가족 공동체가 핵가족화되었다. 핵가족의 장점은 현재의 경제구조에 맞게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동력의 이동성과 여가구조 등에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고, 부부간의 애정을 중요시하는 현대사회생활에 적합하다. 그러나 많은 단점 또한 노출되고 있다. 높은 이혼율(부부갈등 시 조정자 부재), 자녀들의 사회성 결핍 그리고 가족공동체의 전통생활의 부재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단점들이 매스컴을 통한 많은 사연과 사고가 공개되고 있다.


현재 우리는 핵가족화를 넘어서서 1인 1 주택의 생활 또한 넘어서고 있다. 핵가족의 장점, 그리고 단점과 함께 외로움이라는 새로운 단점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많은 시도가 있고, 사회의 풍토가 되고 있다. 물론 다른 의도가 있을 수도 있지만 좋아하는 것을 가꾸고, 반려동물을 돌보면서 시간의 무료함을 다른 생명체와 함께 달래고자 하고 있다.


반려식물과 반려 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사회 구성원의 판단에 따라 의견이 분분 할 수 있다. 그러나 1인 1 가구에서는 반려견의 보호자가 갑작스러운 결핍의 경우에는 어떤가? 의구심과 함께 걱정이 앞선다. 반려견과 반려식물을 우리 곁에 두고 관리하는 것 만이 진정하게 저들을 위하는 것이 될까? 아님 인간의 이기주의에서 오는 발상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문제점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자신의 외로움을 다른 동식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당사자의 생각과 의견으로 이루어진 이기적인 생각일 것이다. 이기적인 판단은 현재의 상황에서는 당사자에게 도움일 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도움이 되는 면도 있지만 그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되는 측면도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피해를 보는 측면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은 가족공동체에서 사회 공동체 및 정치 공동체로 이 모든 것이 이관되어질 것이고, 이로부터 해결책을 찾게 될 것이다. 점점 증가되는 가족공동체의 문제점을 반려동물과 반려식물로서 해결하고자 하는 인간의 이기주의가 줄어들어야만 될 것이다. 동물은 동물로서 식물은 식물로서 생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인간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환경조성이 될 것이다.



-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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