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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생활 II

[입영]

by 점식이

[입영]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전파합니다. 안녕하십니까? 공군교육사령부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 아들 군대 입영에 대하여 공군교육사령부에서 보낸 메시지가 카톡으로 배송되었다. 드디어 그날이 왔구나!' 한다.


우리 가족 공동체의 주인공이 월요일 이후에 국가공동체의 부름을 받고 입영하게 되었다. 대한민국 남아라면 누구나 가야 하는 군대 입영이다.


가족 품을 떠나서 대학에 다니고 있는 딸도 일요일을 겸해서 오빠의 입영을 보기 위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맛난 식사도 함께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들의 입대 소식에 많은 분이 잘 다녀오라고, 금일봉도 건네곤 한다. 참 고마운 일이다. (모든 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덕분에 아들은 군대에 가기 전, 많은 곳에 여행을 다녀왔다. 마음의 정리가 되었을 것이다. 이것을 지켜보고 있던 딸은 자기도 군대에 가고 싶다고 한다. 모두 같이 갔다 오라고 이야기한다. 여자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많은 여군 장교들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한다. 가족 모두 웃고 넘긴다.


모두 옛날보다 군대 생활이 편하다고들 이야기한다. 너도 동의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군대는 군대이다. 자유성이 매우 부족하고, 명령에 따라야 하는 조직에서 2년을 살아야 한다. 부모 밑에서 약 20년을 보낸 자식을 군대로 보낸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여러 측면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막상 우리에게 닥치니, 불안한 마음과 잘 보내고 올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군대 입영이 약간 늦었지만, 국가의 의무를 무사히 마치고 제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


파이팅!


-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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