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안녕, 겨울 준비]
여름은 가고 있다. 가을은 온 것 같은데 벌써 가고 없네요, 겨울이 오고 있다. 우리 공동체는 여름 동안 우리를 더위로부터 견딜 수 있게 도와준 선풍기를 청소하였다. 우리 공동체가 사용하고 있는 선풍기는 대략 40개 정도인듯하다. 사목회 회원들의 참석인원이 여성 6분 남성 4분 정도가 힘을 합쳐 청소하기로 하였다.
어떤 형제님은 일 년에 한 번 청소 하면 될 듯하다고 한다. 내년에 선풍기를 사용할 때 청소하고, 지금은 더 이상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덮개만 씌우자고 한다. 또 어떤 형제님은 지금 청소하여 덮게 씌워놓고 내년 여름에 사용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하자고 한다. 자매님 등은 지금 청소하여 덮게 씌워놓고, 나중에 사용할 때 다시 청소해야 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자매님 의견에 동의했지만 막상 선풍기 개수를 보고는 모두 놀래는 눈치이다. 결국 자매님의 의견에 따라 청소하기로 하였다.
형제님들은 선풍기 분해 작업, 창고 정리, 자매님들은 걸레로 청소하기로 하고 청소를 시작하였다. 분해 작업은 십자 드라이브, 일자 드라이브, 케이블 타이 등이 필요하였다. 물걸레 청소는 1차 물걸레 2차 마른걸레를 활용하였다.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다. 많이 사용하지 않은 선풍기는 먼지가 많이 앉아 있었다. 반면에 자주 사용한 선풍기는 나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서로가 손발이 척척 맞았고, 빠르게 진행되었다.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여름을 보내고 나면 가을이 오는 것이 이치에 맞는데 벌써 가을은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느끼고 선풍기 정리하고 있는데, 벌써 겨울은 가까이 다가와 있는 듯하다. 옷차림새가 점점 두꺼워 지고 있다. 1~2주 안에 겨울이 다가올 듯하다. 2주 이내에 미사동인 온풍기를 이용해야 할듯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지나면 1년이 지나가게 되는데 벌써 일 년의 막바지에 와 있는 듯하고 세월이 빠르다 하고 느낀다.
겨울이 되면 괴로운 사람들이 증가할 것이다. 노숙하고 계신 분들 혹은 아직도 연탄을 쓰고 계신 분들이 생각난다. 아무쪼록 이번 겨울에도 별일 없이 무사히 추위를 이기고 새로운 봄기운을 느낄 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