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지금 가톨릭의 대림 시기를 보내고 있다. 오늘은 대림 3주 미사가 있다. 너는 오늘 복사 봉사를 해야된다. 미사 30분 전에 준비를 해야된다. 부복사 봉사를 하기로 되어 있다. 미사전에 촛불을 켜야 한다. 조금 늦게 성당에 도착한 너는 바쁘게 준비를 하였다. 가톨릭에서 지금은 대림 시기 임을 잘 알고 있었지만 대림 촛불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어리둥절하다. 주변의 형제분들의 도움으로 촛불을 켰다. 웬지 서투르다. 수녀님이 이런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수녀님이 복사실로 오셔서 설명을 해 주신다. 모르는 말씀이 아니다. 너가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오늘의 너의 행동은 완전 촛자이다. 1, 2년 한 봉사가 아니다. 너도 당황해 한다. 가톨릭의 대림 시기에 대하여 공부하자고 마음을 다스린다.
크리스마스 전 4주간으로서 예수님 탄생과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가톨릭의 절기 이다. 대림의 어원은 '오다' 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하였다. 가톨릭에서 한해의 시작을 의미한다.
너가 실수한 대림 초에 대하여 공부하자. 한국 천주교에서는 진보라색, 보라색, 분홍색, 그리고 흰색을 사용한다. 진한색으로 부터 밝은색으로 좌측에서 우측으로 색깔의 변화를 준다.
가톨릭에서 대림 시기에는 미사 때 사용하는 성전 초, 좌, 우 측에 각각 3개씩의 성전 초와 성전 앞쪽 아래에 대림초가 있다. 대림 미사가 진행됨에 따라, 즉 대림 첫 주에는 진보라색 촛불만 밝힌다. 대림주가 지날 때마다 하나씩 늘려 밝힌다. 성탄절이 가까와 짐에 따라 밝은 세상을 의미하는 흰색 초 뿐만아니라 모든 초를 밝힌다.
신자들은 고해성사를 한다. 그리고 판공성사는 1년에 2번을 한다. 이는 사순 시기와 대림 시기이다. 대림시기란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시기이며, 이 기간에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하여 회개와 반성을 하는 고해성사를 한다.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을 너무 사랑하셔서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강생하신 놀라운 사건 앞에 경탄하고 기뻐하는 시기가 대림시기이다. 즉 아기 예수님의 성탄이라는 은혜로운 대축제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시기, 기다리는 시기가 대림시기인 것이다.
올해는 대림시기를 맞이하여 "무엇을 기다릴 것인가 ?" 그리고 "어떻게 기다릴 것인가 ?"를 대림절을 보내면서 묵상하도록 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