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 더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걸 알아. 알면서도 널 놓지못하고 잡고 있는 내가 멍청해보일 수도 있겠지. 만약에 말이야. 아주 만약에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 꿈에서라도 보고 싶어서 나는 헛된 희망을 품고 살아가고 있어. 너에게 받은 사랑을 매일 떠올리며 살아가고 있어. 너랑 만난 걸 후회한다며 울던 밤. 사실은 그거 다 거짓말이야. 네게 받던 모든 말들과 행동이 날 수줍게 만드는 게 좋았어. 우리가 이렇게 끝나버렸지만 기회가 생긴다면 그때는 내가 먼저 너한테 다가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