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길

글그림

by 글그림

자식 그리운 아비 마음 누가 알까

혼자 슬픔 삼키고 목 놓아 울었네


쓸쓸히 지는 낙엽 한 조각에도

마음이 찢기고


피지 못한 봉우리 같은 그리움도

전할 길이 없네


잡초 가득한 속내 같은

오솔길을 오르고 또 올랐네


돌아보면 눈앞에 선한

내 너를 두고 한참을 걸었네


너의 작은 손을 잡고 걸었던

기억


다시는 돌아올 것 같지 않은

추억들이 한잎 두잎 떨어지는

벚꽃 길 남몰래 눈물 삼키고 걸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