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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글그림
너와 함께 비를 맞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너의 어린 시절로
나의 젊던 시절로
둘 다 유치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돌아가
추억의 어디 즈음에
너와 내가 손을 잡고
커다란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
비를 피하며 웃음꽃 피던 날
한 팔에 너를 안고
너에게 사랑한다 말하던 날
아빠의 주름 깊은 곳에 담긴
우리의 추억만큼
너의 꽃 봉오리 피는 삶에
하루하루가 행복하길 빌며
여름비 내리는 날에
그리운 이름을 불러본다
사랑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