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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수요일에

글그림

by 글그림 Mar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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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끝나는 길

갈 곳이 없다 하여도


내가 그대를

너무 사랑하였다 하여도


그리하여

느끼는 슬픔과 후회가


시간이 흐르면

무디어져 간다 하여도


그리움만은

더 깊어진다는 사실이

나를 아프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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