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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글그림

by 글그림

그대에게 너무 많은 마음을 줘버려서

그대에게 너무 많은 사랑을 줘버려서


나는 꽃이 져버렸습니다

나는 잎도 져버렸습니다


아직 가을도 오지 않았는데

홀로 서있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그리움으로 눈꽃을 피우는

계절이 오기 전에


말라버린 나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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