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뜨거웠던 여름은
이제 저 먼 빛의 강 너머로 스러지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시간의 언덕에서
그리움은 섬광처럼
눈부신 잔광들이 내 마음을 덮네
입술 끝에 머물다 흩어진 숨결,
사랑한다 속삭인 적도
별빛처럼 반짝이던 마음의 떨림도
그 한마디가 어쩌다 이리 멀어졌을까.
아쉬움은 이슬 되어 눈가를 적시고
다가오는 새로운 계절마저 조용히 잠재우네
그러나 그 뜨거웠던 여름의 그리움 속에
나는 여전히 바라네
그대의 계절은 아직 봄이기를.
아직 피어나지 못한 꽃처럼
순수하고 향기로이 머무르기를
그리고 언젠가,
내 이름이 그대 바람 속에 스칠 때
우리의 마음이 서로를 위한 빛결로 피어나길.
별처럼, 노래처럼
끝내 지지 않을.
그 뜨거웠던 여름밤의 꿈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