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술집, 비밀스러운 불빛 아래
내 마음 깊은 곳엔 여전히 네가 살아
유리잔 속 얼음처럼 서늘한 너의 온기
세상의 고통마저 녹이며 나를 감싸네
너의 눈빛, 그 속삭임 뒤편에
감춰진 비밀이 나를 천천히 갉아먹고
사랑과 죄책감 사이, 흔들리는 마음은
갈 곳을 잃은 파도처럼 이리저리 부서져
저 너머 어딘가 나를 부르고 있지
너라는 바람은 내 발목을 감싸 안아
도망치려 해도, 그리움은 숨을 틔고
나는 끝내 너의 이름을 놓지 못해
사랑의 바람에 내 마음을 실어
너로만 채워진 시간 속에 흩날리고 싶어
네가 아닌 사랑은 칼날 같고,
너와의 사랑은 아픔조차도 아름다웠으니
이 사랑,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기쁨도 상처도 다 너였음을 안고
너에게 전하지 못한 그리움의 편지를
저 먼바다 끝에 띄워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