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으로 흉터가 가려질까
잠시라도 웃고 싶어 매번 피해서라도 위기를
지나쳐 왔다.
남들을 따라가지 못하고 닥친 재앙 때문에 비켜나간다.
사회가 정해둔 기준에서 벗어나니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다.
가끔씩 진짜 생각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부럽다.
눈치 보지 않고 살아가면,
타인의 감정을 신경 쓰지 않아
누군가를 답답하고 화나게 만들더라도,
스스로는 행복하다.
아무 걱정 없이 생활하는 기분은 어떨지 궁금하다.
머릿속은 계속 돌아가는데
무지개가 자리 잡으면 좋겠다.
아픔마저 다양한 색으로 빛내기 위한 재료 중 하나라면
눈물을 물 마시듯 삼키면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내가 자리를 뜨지 않고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
태풍이 불어도 대비할 수 있게 방법을 찾아 고민한다.
주변 상황으로 인해 행복이 망가지지 않기를 바란다.
나의 에너지를 채워 암울한 상황이 와도 버티고 싶다.
알록달록한 무지개처럼 다양한 위치에서
빛을 낼 것이다.
청춘이 찾아와 과거의 아픔까지 씻어주길
간절히 기다린다.
나의 청춘은 어디 있는 걸까? 아마 곧 오지 않을까?
성실함과 하나 돼
나만의 시간인 청춘을 맞이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