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연습

by 한걸음

시시각각 바뀌는 감정을 주체할 수는 없을까?


너도나도 내뱉는 말에 담긴 의미를

누군가가 해석해 줄 수만 있다면


이 세상에는 다툼이란 게 존재하지 않았을 거야.


남몰래 흘린 눈물

그저 텅 빈 방 안, 놓인 침대에 누워

곰곰이 생각하던 고민의 시간도, 더 이상 버리지 않아도 돼.


말하기 어려운 사실을 당신에게 고백하려

마음먹었을 때 가슴이 너무나도 뛰었어.


위험하고 어지러울 것만 같던 진실이

입 밖을 언제나 맴돌았지만

눈치 보며 한 없이 작아지기만 했었거든.


맨날 걸어 다니던 길도 이젠 지겨워졌어

어제와 평소같이 행동하던 모습도

밤 사이 사라져 버렸고


부풀어진 기대와 쓸모없는 감정 소비는

나날이 고지서처럼 늘어나기만 해.


나를 사랑하는 건 어려워,

그렇지만 다른 누군가를 아끼고 사랑하는 건 쉬운데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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