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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 마리아께서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으심을 묵상합시다
부모에게 하신 어린 예수님의 대답이 신비가 아닌가 한다. 왜냐하면 십자가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남동생이 여섯 살 때인가 점심때 잃어버린 적이 있는데 해가 지자 그만 어머니는 울음을 터뜨리셨다. 그런데 자식 잃어버리고 3일 동안 속이 새까맣게 탄 부모는 어떠했겠는가? 짐도 못 자고 제대로 먹지도 못했을 그 부모에게 예수님의 대답으로 할 소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성모님께서 20년 동안 마음속에 깊이 간직해야만 소리였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아들 예수님을 통해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닐까? 3일 동안 속이 새까맣게 탄 것이 33살 아들 죽고 3일 동안 비통한 것보다, 아니 십자가 밑에서 죽어가는 아들을 봐야 하는 3시간 보다 낫지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