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이번 주는 매우 바빴습니다.
처리해야 할 회사일이 물리적으로도 많았지만 회의도 많았습니다.
쉴 새 없이 업무를 하다가 회의를 참석하고 다시 업무를 하고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거기다 요즘은 글쓰기 모임과 독서모임도 하고 있어서 퇴근 후에도 바쁩니다.
정신적으로 계속 쫓기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내가 즐거우려고 취미생활을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입니다.
'할까? 하지 말까?'
갈등 속에서 나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 와중에 오늘은 지인 3쌍의 부부동반 모임도 있었습니다.
저는 50대임에도 막내입니다.
제일 큰 형님의 말이 계속 귀에 맴돌았습니다.
인생은 짧다.
포기할 건 빨리 포기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해라.
오늘이 제일 젊은 날이다.
즐겁게 세상을 바라보면 좋겠다.
여행도 하고 취미생활을 하면서 인생을 즐겨라.
열심히 메뉴 주문하고 술 한 잔씩 따라드리고 방송국 방청객 수준의 리액션을 하고 왔습니다.
오늘 처음 뵌 큰 형님은 천연기념물 되기보다 어렵다는 대기업 정년퇴직을 하신 분입니다.
대부분은 임금 피크 기간에 퇴직을 선택하는데 형님은 정년퇴직을 하셨습니다.
퇴직 후에는 중소기업 창립멤버가 되어서 현재 사장님이십니다.
60이 훌쩍 넘은 나이지만 경제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계십니다.
정년퇴직을 할 정도로 근면 성실하고 일을 잘했던 것이 지금의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옆에서 잠깐 지켜본 것만으로도 형님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이며 활발한 성격입니다.
나이 든 아저씨의 기운 없고 관습에 젖은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신입사원들에게 보이는 젊음 그 자체였습니다.
나이가 들 수록 꼭 갖춰야 할 미덕이 무엇인지 오늘 깨달았습니다.
왜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