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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날 수밖에 없었다. 오열을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의 온전히 알지 못하는 이야기일 뿐이었다. 내가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었다. 몇 가지 드는 생각은 있었다. 할머니와 내가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 그동안 나이 든 사람의 노래를 들어본 적이 많이 없었다는 것, 서툰 노래도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 나이 든 사람의 목소리에는 깊은 무언가가 있다는 것 등등. 역사를 공유한다는 것이 생각보다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영화 '국제시장'을 봤을 때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그냥 뭔가 시간도 공간도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쉽게 이어주는 것 같다. 마지막에 할머니가 웃으면서 춤추셔서 좋았다. 한편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이들의 마음이 궁금했다. 그냥 '사람'을 생각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
https://youtu.be/snmNp778JcY?feature=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