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
늦은 가을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고
울긋 불긋 꽃들도
추위를 피해 땅속으로 숨고
울긋 불긋 잎들도
내년을 위해 땅위를 덮는데
햇살이 유난히 따스하게 느껴진 걸까
늦잠을 자다 계절을 잊은 걸까
노오란 개나리가 푸른 잎을 달고
봄인양 피어있네
글쓰기를 좋아하는 두 아이의 아빠이면서 수학강의하는 원장입니다. 관심분야는 시, 로맨틱코메디, 일상 에세이, 일상적인 생각들이고, 희망적인 글들을 쓰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