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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인생 17화

개나리

늦잠

by 백운

늦은 가을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고


울긋 불긋 꽃들도

추위를 피해 땅속으로 숨고


울긋 불긋 잎들도

내년을 위해 땅위를 덮는데


햇살이 유난히 따스하게 느껴진 걸까

늦잠을 자다 계절을 잊은 걸까


노오란 개나리가 푸른 잎을 달고

봄인양 피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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