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곱게 빗어내린 머릿결처럼
곧게 뻗은 부추는
곧고 바르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
한여름 태양을 흠뻑 머금은
싱그러운 부추는
싱그럽고 건강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사랑
8월의 뜨거운 열기를 모아
곱게 편 부추를 올리면
지글 지글 끓어 오르는
어머니의 사랑하는 마음이 모여
파릇 파릇 싱싱한 부추는
노릇 노릇 구수한 부추전이 된다
뜨거운 부추전 익는 냄새에
시원한 가을이 뭍어 온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두 아이의 아빠이면서 수학강의하는 원장입니다. 관심분야는 시, 로맨틱코메디, 일상 에세이, 일상적인 생각들이고, 희망적인 글들을 쓰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