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글에 대한 앞으로의 투리의 방향성
투리의 글을 애용해 주신 독자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본인은 폴란드 교환학생이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은 교환학생 준비과정, 투리의 실제 학교생활, 폴란드의 각 도시 기행문까지 총 세 부분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중 교환학생 준비과정에 대해서는 이미 프롤로그로 설명이 끝났고, 현재는 나머지 두 부분을 섞어서 시간순에 따라 업로드하고 있다.
사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앞으로는 도시 기행문들 사이에 투리의 학교생활 글과 바르샤바 기행문이 끼어드는 형식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를테면, 투리가 처음으로 간 도시가 크라쿠프라고 하고, 그다음은 그단스크라고 하자. 그러면 글의 형식은 아래와 같이 배열될 것이다.
ex) 실제 투리가 여행한 도시 순서와는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크라쿠프 기행 3편 - 학교생활 내용 - 바르샤바 기행 - 학교생활 내용 - 그단스크 기행 3편- 바르샤바 기행 - 학교생활 내용 - 다시 다른 도시 기행....
위와 같이 배열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가급적이면 시간순대로 글을 쓰고 싶어서이다. 투리가 교환학생이 끝난 상태에서 글을 쓴다면 모를까. 아직 본인은 폴란드에 있을 날이 많이 남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한 부분을 끝내고 그다음 부분으로 넘어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두 부분 모두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건 투리의 생각인데, 아마 '우당탕탕 폴란드 교환학생 기행글'은 적어도 3권은 넘어가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투리가 말하고 싶은 것들이 많고, 또 앞으로도 그만큼 내용이 쌓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연유로 글의 순서가 조금 엉망진창일 수 있어도 독자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란다. 다소 너저분할 수는 있어도, 독자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하는 것이 짧고 굵게 마치는 것보다는 작가로서 더 낫지 않은가?
그리고 말은 너저분하다고는 했지만, 생각보다는 그리 뒤죽박죽이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바르샤바 기행을 제외한 다른 도시들의 기행글은 가능하면 뭉쳐서 올릴 생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간순대로 올린다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게, 투리는 보통 한 도시를 주말에 몰아서 가고 다시는 갈 계획이 없다. 그렇게 되면 특정 도시의 내용을 보고 싶을 때 의외로 찾기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같은 도시의 기행글이 연속적으로 나와서 지루하다는 여론이 우세하다면 업로드 순서를 충분히 바꿀 용의도 있다! 그러니 피드백 주시면 투리가 고려해 보도록 하겠다.
이 글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투리의 교환학생 기간은 절반을 넘어가고 있고, 게시글은 20개를 넘겼다. 구독자도 어느덧 10명. 누군가에게는 10명이 뭐가 대수냐고 묻겠지만, 이 플랫폼에서의 구독자 한 명은 다른 플랫폼의 구독자 10명을 얻는 것과도 같은 난이도라고 한다. 유튜브로 비유하자면, 100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셈! 그렇기 때문에 기념비적인 마음가짐으로 이 글을 올린 것이다!
..........라고 말하면 그럴듯하긴 하지만, 사실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요새 여행과 학업 때문에 글 한 편 쓰기도 어려워서. 투리가 원래는 100명 기념, 1000명 기념 영상이나 글 등은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번 주는 기행글을 쓰기 너무 어려워서 어쩔 수가 없었다.
많은 독자 분들이 알고 계실지는 모르겠으나, 글 한 편, 특히 기행글을 쓰는 데에는 굉장히 많은 노력과 의지가 필요하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제목 선정부터 글의 전개 과정 수립, 그리고 실제 작성으로 옮겨지기까지.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저 모든 과정을 병행하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 특히 기행글의 경우는 따로 자료 조사까지 필요한 관계로 더욱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는 확실히 한계였다.
그나마 이번 주는 별의별 변명을 해가면서 어찌어찌 업로드에 성공했지, 당분간은 지속적인 발표와 시험 준비에 발목이 잡혀 꾸준한 업로드를 장담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혹시나 갑작스럽게 투리가 휴재한다는 공지를 올린다고 하더라도, 조금은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한계도 있었고, 마침 타 도시의 기행글을 본격적으로 다루기 전에 미리 알려야 할 만한 부분이 있던 것도 이 글을 쓰는 데 한몫했다. 아마 기행글 중간에 해당 내용을 올리는 것보다는 여기에 적어두는 게 독자들이 찾기에 더 편하지 않을까 싶다. 해서 투리의 교환학생 글의 방향성에 대해 다시 한번 아래와 같이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앞으로는 투리가 방문한 폴란드 지역의 시간 순서대로 기행글이 올라갑니다!
해당 브런치북의 기행글은 무조건 폴란드에 있는 지역들만을 바탕으로 합니다!
바르샤바 기행글과 학교생활 글은 두 지역의 기행글 모음 사이사이에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