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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잎을 보면 참으로 아꼽다
단풍잎도 은행잎도
저마다의 색을 뽐내며
가을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다음 장으로 넘기며
자연스레 잎에서 낙엽이 된다.
바닥에 떨어져서도 붉은빛을 뽐내며
여전히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단풍잎
바닥에 떨어지자
점점 갈빛으로 변해가며
본연의 색을 잃어가는
은행잎
나무와 함께일 땐 노랗고
아꼬운 잎이었지만
네가 없는 지금은 그저
썩어가는 낙엽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