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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스트 지형의 절정 신의 눈, 구멍뚫린 산

6 - Nui Mat Than 

by 뺙뺙의모험 Mar 30. 2025

일어나보니까 


오오 하늘이 엄청 맑다. 이 날씨면 택시비 왕복 부담하고 내 두번째 목적지로 가도 될것같은 느낌!!

짐을 정리하고 체크아웃을 하고 나오는데, 숙소 여자사장님이 바이크로 버스 타는 길까지 데려다주셨다.

까오방시내로 향하는 방향의 대로를 버스가 오는 방향으로 걸었었는데, 

어떤 친절한 할머니댁 앞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게 되었다. 

그리고 바디랭귀지를 사용하는 청약의 의사표시를 통해 달려오는 야생의 3번 버스를 잡아타고 시내로 갔다. 


맑은 하늘아래의 풍경은 동화속같다. 




오후에 가려는 두번째 목적지는 까오방 시내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데, 이곳으로 가는 버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바이크 or 택시로만 가능.

예약한 게스트하우스에 메세지를 보내서 택시 혹은 바이크기사 대절을 문의했다.


바이크 뒤에 타고 다녀온다면 40만동, 택시는 55만동. 

바깥 풍경을 만끽하기엔 바이크가 더 낫긴 하지만...  사람학대(?) 느낌이 있고, 가격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서 택시로 부탁드렸다. 



다시 두시간 반 시내버스를 달려서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 

배정받은 방에 짐 던져놓고나니 택시기사님이 오셨다.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남자고, 영어는 거의 하지 못했다. 

하지만 무척 친절했다. 한국어 노래를 틀어주기도 했고, 



이렇게 괜찮은 포토스팟에서는 잠시 멈춰 사진을 찍어주기도 했다. 내사진은 봉인. 

인도네시아였다면 내가 마인어를 조금 할줄 알아 어느 정도 대화를 할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쉬웠다.



버팔로가 다니는 시골길로 한참 접어들어서 목적지인 누이맛탄에 도착했다. 

God’s Eye Mountain (Núi Mắt Thần)

Cao Chương, Trùng Khánh District, Cao Bang, 베트남


God's Eye mountain / 천사의 눈 / Dragon trail 같은 여러가지 별명이 있는 구멍뚫린 산. 

베트남어 발음은 누이맛탄이었다. 


여기에 호수가 있는지는 몰랐다. 건기에는 초원이 있고, 우기에는 호수가 생긴다고 한다. 

구글맵으로 찾아봤을때도 엄청 인상깊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신비스러웠다. 그리고 생각보다 꽤 척박하고 사막스러운 느낌도 있었다. 


기사양반이 캠프사이트에 가볼래? 라고 해서 오케이 하고 따라나섰는데... 가는 길이 생각보다는 험했다.

여기서 선셋을 봐도 좋을 것 같은 느낌, 이었지만 근처에 한군데 더 가보고싶은 곳이 있었다. 



역광을 받아서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청록색 물빛이 인상적인 탕헨 호수

Ho Thang Hen 

Hồ Thang Hen, Quốc Toản, Quảng Uyên, Cao Bằng 21000 베트남



평일이어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거의 없다시피했다. 



이 귀여운 강아지녀석하고 놀아준 뒤, 다시 시내로 돌아갔다. 



소박한 소도시인 까오방 시내. 

숙소 근처에서 Mi Chao (미챠오 또는 반미챠오) 를 먹었다. 부드러운 소고기와 소세지 햄이 들어있는 반미를 해체한듯한 메뉴, 뭔가 베트남의 터치가 들어간 프랑스 음식의 느낌이 나는데... 맛있었다. 


그리고 4만동밖에 하지 않았다. 이름 까먹은 과일 주스도 4만동. 


60분 30만동 하는 마사지도 받고...

꼬치구이 야식도 야무지게 먹었다. 원하는 만큼 바구니에 담아 가면 구워서, 


양념과 채소랑 같이 준다. 채소에서 감동..

가격은 꼬치1개당 1만동~3만동 사이 정도인데, 두개 고르고 후회했다. 네개 먹을걸....



이렇게 나름 많이 돌아다니고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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