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6일
보여지는 것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부부는 다정해보였다.
남편이 차창문의 습기를 닦아주고,
아내는 차안에 앉아 시동을 걸고 있었다.
이곳 저곳을 세심하게 닦고, "가라"고 손을 흔든다.
아내를 보내고, 그도 차에 올랐다.
찰리 채플린의 말이 생각난다.
'인생은 가까이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그 부부는 기쁜 것일까.
조금 떨어진 거리에선 행복해 보였는데,
그래서 희극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