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 또다른, 선택

3월10일

by 김귀자

그때는 내삶이 옳은 줄 알았다.

젊은 날의 고뇌와 사랑,

방황을 당연시 했다.

그래서 그렇게 살았고,

옳고 그름에 민감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 돌아보니,

그것은 얼마나 철없던 모습인지 보인다.

할수만 있다면 절제하는 삶이,

좋았을 뻔 했다.

후회는 또다른 선택이다.


젊은날의 회상,

그대로 묻어두고 싶지만,

그것을 쏟아낼때 치유가 된다.

글을 쓰면서 후회를 정리한다.

지금, 30대 끝자락을 쓴다.


나이에 맞게 이치를 알아가는 것이 아닐까.

죄된 모습,

부끄러운 모습을 따지는 것이 아닌,

그때를 묻고, 고백하면서

"거듭나자."


이제 더이상 삼십대에 머물지 말자.

그때로부터 자유하자.

사십대를 지나,

50대 어른의 모습으로 살아가자.

아내이고 엄마의 모습으로 말이다.


현숙한 아내,

돕는 배필로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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